상가 층별 3.3㎡당 분양가 차이는 얼마?
상가 2층 3.3㎡당 분양가, 1층의 48% 수준에 그쳐
전국 분양상가 1층 3.3㎡당 평균 분양가 약 3,020만원, 2층은 약 1,470만원
강남3구 1층과 2층 분양가 편차 73%, 전국대비 낮아
수익률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상층부 투자에도 관심 필요
상층부가 1층에 비해 입점 가능한 업종 적은 것 감안해야
투자 전 입지분석과 예상수익률 체크 선행 되어야...
상가의 층별 분양가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?
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‘상가의신’이 전국 분양상가 층별 평균 분양가(3.3㎡당)를 공개했다. ‘상가의신’에 따르면 전국 분양상가 중 1층 상가의 3.3㎡당 평균 분양가는 약 3,020만원(4,773개 호실 대상)으로 조사되었다.

그리고 2층의 3.3㎡당 평균 분양가는 약 1,470만원(1,960개 호실 대상), 3층의 3.3㎡당 평균 분양가는 약 1,140만원(1,001개 호실 대상)으로 나타났다.
2층은 1층 3.3㎡당 분양가의 절반도 안되는 약 48% 수준을 보였으며 금액적으로는 약 1,550만원 정도 낮았다. 또, 3층의 3.3㎡당 분양가는 2층의 77% 수준으로 금액적으로는 2층보다 약 325만원 낮았다.
이는 ‘상가의신’에 등록된 2018년 중반기 이후 준공되거나 준공예정인 분양상가 344개 현장, 총 9,155실 중 3층 이하 7,734실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다.
1층은 유동인구의 진입이 용이해 다른 층에 비해 3.3㎡당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. 또,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3.3㎡당 분양가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일반적이다. 강남 3구의 분양상가를 비교해보면 1층 상가의 3.3㎡당 평균 분양가는 약 5,206만원이며 2층은 약 3,829만원으로 1층에 비해 약 73% 수준으로 형성되어 전국 통계대비 적은 차이를 보인다. ‘상가의신’ 이길용 연구원은 “강남3구는 타 지역 대비 용지 가격이 높아 3.3㎡당 평균 분양가 또한 높게 책정되어 있어 1층과 2층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”라고 전했다.
한편, ‘상가의신’에서 한국감정원의 ‘20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’ 자료를 분석한 결과, 서울시 상가의 3.3㎡당 월평균 임대료는 1층이 약 19만1,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2층과 3층의 3.3㎡당 평균 임대료가 각각 약 8만2,000원과 6만5,000원으로 나타났다. 각각 1층 대비 약 43%, 34%의 수준으로 형성되며 분양가 편차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.
강남 3구의 경우 1층의 3.3㎡당 월평균 임대료는 약 24만원으로 서울시 3.3㎡당 평균 임대료와 약 5만원 차이가 났으며 2층과 3층은 각각 10만8,000원과 8만7,000원으로 1층에 비해 약 45%와 36%의 수준으로 형성되었다.
2020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임차인 모집중인 서교동 역세권 청년주택 근린생활시설 현장[상가의신 제공]
분양전문 마케팅사인 금맥산업개발 최신기 대표는 “통상적으로 지상 1층에는 은행·프랜차이즈 음식점·약국·핸드폰 판매점 등 다양한 업종들이 입점할 수 있는데 반해,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병원·학원 등 입점가능한 업종이 줄어들고 유동인구 접근성이 약해져 3.3㎡당 분양가도 낮아진다”고 말했다. 최 대표는 “단 5층 이상부터 최상층 바로 아래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접근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가격대도 유사한 수준으로 매겨진다”고 말했다.
‘상가의신’ 권강수 대표는 “상가투자자들이 지상 1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, 1층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를 감안해 예상 수익률 체크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”며 “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입지에 따라 3.3㎡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층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. 그리고 투자 전 반드시 입지분석을 실시하고 예상수익률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”고 말했다.
한편, ‘상가의신’은 상업용 부동산 정보 제공 외에도 사업부지 분석부터 분양, 임대, 창업까지 원스톱 컨설팅을 실시하며 매물의 상세정보 및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.
에디터 : 이길용